[앵커]br 통일부가 지난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 신청한 대북 접촉 승인에 이어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북접촉 신청을 승인했습니다.br br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발걸음은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에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br br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지난 23일 북측과 6.15 공동선언 17주년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측과 접촉하겠다면서 통일부에 승인을 신청했습니다.br br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됐습니다.br br 지난 26일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의 대북접촉 승인의 경우는 말라리아 방역 문제로 인도주의 지원에 해당한다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br br 통일부는 그러나 다른 민간교류와 마찬가지로 '국제 사회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원칙을 적용해 승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안보 상황과 완전히 연계할 경우 5년 내내 남북관계 개선을 시도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6.15 기념 행사는 과거 노무현 정부 때는 민간 주도로 남과 북을 오가면서 공동행사가 열렸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br br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첫 해인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9년 동안 공동 행사는 열리지 못했습니다.br br 6.15 남측위는 정부 승인만 난다면 공동 행사 개최는 성사될 것이라면서 이번 접촉을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가 열리기를 기대했습니다.br br 통일부가 민간 단체의 대북 접촉 신청을 잇따라 승인한 것은 안보 상황을 예의주시하되, 남북 관계 개선도 추진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br br YTN 왕선택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