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에서는 '문자 폭탄'에 시달린 야당 인사청문위원들의 성토가 잇따랐습니다.br br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이례적으로 신상 발언을 신청해 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br br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이틀째 이어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야당 청문위원의 항의성 하소연으로 시작했습니다.br br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 등에 날을 세운 일부 청문위원들에게 '문자 폭탄'이 쏟아진 겁니다.br br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 : 후보자님, 밤새 잘 주무셨습니까?]br br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 아, 네, 감사합니다.]br br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 : 저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밤새 문자 폭탄에 시달려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대신 욕은 하도 많이 얻어먹어서 배가 부른 심정입니다.]br br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이례적으로 신상 발언까지 자청했습니다.br br 자기 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부터 밝히라는 누리꾼의 거센 요구에 급기야 가족사까지 털어놨습니다.br br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 : 질타를 계속하고 계신데요. 제 아들과 관련된 부분이기도 해서…. 제 아들의 병역 면제는 뇌파의 병변으로 인한 경련성 질환, 흔히 말하는 간질 때문입니다.]br br 한 야당 청문위원의 휴대전화에 찍힌 '문자 폭탄'을 촬영하려는 취재진이 몰리면서 위원장이 제재하는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br br [정성호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장 : 국회가 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를 지금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료 의원들이 질의할 때는 질의가 분산되지 않게 의원들 협조해주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br br 정치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일반 시민의 정치 참여 확대로 볼 수도 있지만, 인사청문위원에 대한 비방과 욕설을 담은 '문자 폭탄'은 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br br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