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어제 오후 경북 상주에서 난 산불도 20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br br 임야 13만㎡가 잿더미로 변했고, 여성 등산객 한 명도 숨진 채 발견돼 산불과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br br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br br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br br [기자]br 네, 이곳은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곳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br br 헬기들이 머리 위를 오가며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br br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5시 반부터 진화 작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br br 헬기 16대를 투입하고, 공무원과 군인 등 천300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진화에 나섰습니다.br br 현재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히면서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br br 불은 어제 오후 2시 10분쯤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br br 20시간 가까이 계속되는 불로 임야 13만㎡가 탔습니다.br br 또 어제 실종됐던 여성 등산객 60살 김 모 씨가 야산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br br 일행인 남성 등산객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br br 산림 당국은 숨진 김 씨가 불길을 피하다 실족했다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산불과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br br 인근에 사는 120여 가구 2백여 명의 주민들도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br br 이번 불은 인근에 사는 57살 김 모 씨가 농산폐기물을 태우다가 시작됐습니다.br br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순식간에 야산으로 옮겨붙은 겁니다.br br 경찰은 실화 혐의로 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br br 지금까지 상주 산불현장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