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 5명 중 1명 수면장애 '졸음운전 위험' / YTN

화물차 운전자 5명 중 1명 수면장애 '졸음운전 위험' / YTN

[앵커]br '도로 위 살인자'로 불리는 졸음운전, 특히 화물차는 사고가 나면 승용차보다 치사율이 2배 이상일 정도로 위험합니다.br br 새벽이나 야간 운전이 많아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화물차 운전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어 졸음운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맞은편에서 오던 흰색 트럭이 중앙선을 넘더니 그대로 충돌합니다.br br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는 것도 모른 채 졸다 사고가 난 겁니다.br br 어두운 밤, 앞서 가던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지시등을 넣고 좌회전을 기다립니다.br br 뒤따르던 화물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br br 이처럼 졸음운전 사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br br [김보웅 화물차 운전자 : 뒤에서 따라가는 입장에서도 언제 달려들거나 브레이크를 잡을지 급정거를 할지 참 위험해서...]br br 특히 화물차는 차량 자체가 크다 보니 사고가 치명적입니다.br br 실제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사고를 분석해봐도 건수는 승용차가 5천5백 건에 이를 정도로 많지만, 치사율은 화물차가 7.1로 승용차의 2배를 넘습니다.br br 삼성교통안전연구소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원인을 조사해 봤습니다.br br 70가량이 충분한 잠을 못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94명에게 진단기를 붙여 파악했더니 22가 심지어 질병 단계인 중등도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양 광 익 순천향의대 수면센터 교수 : 수면의 질이 저하되면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 졸림이라든지 피로, 이런 것 때문에 운전자들에게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올라가는 원인이 됩니다.]br br 이 때문에 정부는 올해부터 대형 화물차 등에는 자동비상제동장치와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의무화했습니다.br br 하지만 운전 시간을 제한하는 등 운전자 측면의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br br [정택영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 수면장애와 같은 건강관리의 관점에서 국가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br br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1980년대부터 의료기관을 통해 운전자 수면의 질과 사고 위험성을 연구해 오고 있습니다.br br YTN 강태욱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1

Uploaded: 2017-11-15

Duration: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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