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택시기사 노려"...폐기 수표 훔쳐 사용 '덜미' / YTN

"나이 많은 택시기사 노려"...폐기 수표 훔쳐 사용 '덜미' / YTN

[앵커]br 버리는 수표 수백 장을 몰래 빼돌려 사용한 폐기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br br 구멍이 뚫려있는 폐기 수표를 숨기기 위해 주로 밤늦은 시간에 나이 많은 택시기사를 상대로 수표를 사용했습니다.br br 최기성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경찰이 서울 시내 한 고시원 방으로 들이닥칩니다.br br 검은 봉투 안에서 이미 파쇄됐어야 할 폐기 수표 수백 장이 나옵니다.br br [지난 13일, 서울 천호동 : (원래 가지고 나올 때 이 상태로 가지고 나왔어요?) 뜯어서…. 묶여 있는 거를 뜯어서. (이 봉투는 어디 겁니까?) 농협 겁니다.]br br 지난 2015년 4월, 문서폐기업체에서 근무했던 64살 A 씨는 파쇄해야 할 수표 400여 장을 빼돌렸습니다.br br 폐기 수표에는 사용이 끝났음을 알리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br br A 씨는 이를 숨기기 위해 밤늦은 시간이나 나이 많은 택시기사를 주로 노렸습니다.br br [피해 택시기사 : 수표가 왜 이렇게 구멍이 뚫어져 있느냐고 하니까, 요즘 나온 수표는 이렇다(고 하더라고…). 세상에 사기 칠 사람이 없어서 하루하루 길바닥에서 먹고 사는 택시를….]br br 범행에 사용된 위조수표입니다.br br 폐기 처분을 위해 낸 구멍에 다른 수표를 덧대 가리는 수법을 썼습니다.br br 지난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택시와 술집 등에서 사용이 확인된 것만 십여 장.br br 경찰 조사 결과, 파쇄 과정을 지켜봐야 할 농협 직원도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유권호 서울 도봉경찰서 수사과장 :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거나 아니면 제도 개선을 통해서 향후 폐기 대상 수표가 위조돼서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이….]br br 경찰은 절도와 유가증권위조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br br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0

Uploaded: 2017-11-15

Duration: 01:49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