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의 뜨거운 감자...'주적'과 '적'의 차이는? / YTN

대선판의 뜨거운 감자...'주적'과 '적'의 차이는? / YTN

[앵커]br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 아니냐 이 문제가 대선판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br br 핵무기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는 쪽과 평화 통일을 지향해야 할 남북 관계에서 북한을 단순히 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br br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br br 공세를 펴는 쪽에서는 '주적'이란 표현이 국방백서에도 명시가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br br 먼저, 우리 국방백서에 '주적'이란 표현 있습니까?br br [기자]br 국방부에서 2년마다 발간하는 국방백서의 최신판은 2016년 판인데요.br br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적'이란 표현은 없습니다.br br 대신,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br br 주적이나 적이나 같은 말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어서 제가 직접 국방부 대변인에게 질문을 했는데요.br br 국방부도 조금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br br 처음엔 주적과 적이란 말이 같은 뜻이라고 했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국방백서에 쓰여 있는 그대로만 이해해 달라고 번복을 했는데요.br br 직접 들어보시죠.br br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br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주적과 같은 뜻으로 보고 계신 겁니까?) br "네. 그렇게 이해를 하셔도 됩니다. 하여튼 거기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br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주적이라는 표현의 부활이라고 인지를 하고 계신 것입니까?) br "그렇게까지 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표현 그대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br br [앵커]br 국방부도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그만큼 이 문제가 해묵은 논쟁이기도 하지만,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주적의 개념도 계속 바뀌어왔기 때문이라고 봐야 겠죠?br br [기자]br 주적이라는 표현은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br br 1994년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한 것이 계기였습니다.br br 그러나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주적이란 표현은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br br 6.15 선언을 통해 북한이 화해와 협력의 대상으로 바뀐 만큼 더 이상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해선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건데요.br br 이에 따라 2004년 국방백서에서는 주적이란 용어가 삭제됐습니다.br br 대신 '직접적 군사위협'이라는 표현...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6

Uploaded: 2017-11-15

Duration: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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