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다행히 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했습니다.br br 금융 당국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br br 하지만 오는 10월에 이 문제가 다시 논의될 예정이고, 앞으로 미국의 통상 압력이 거세질 수 있어 철처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br br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우리나라가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할 수 있을 거라는 분위기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감지됐습니다.br br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라고 단정했습니다.br br 이어 미국 재무부는 4월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관찰 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br br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은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br br 하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br br 오는 10월에 다시 나오는 환율보고서를 예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br br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시 고조돼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도 덩달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br br 이미 우리나라는 미국이 정해놓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이상 등 3가지 조건 가운데 2가지에 해당하는 상황입니다.br br 당장 우리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원·달러 환율은 다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br br 특히 미국이 중국과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합의한 만큼 한미 FTA 재협상 등 통상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br br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10월에는 다시 이 (환율 조작국 지정) 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 거고, 환율조작 이슈를 가지고 (한·미) FTA 재협상 압박 카드로 쓸 소지가 다분합니다.]br br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전략적으로 줄이면서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모처럼의 수출 호조세가 꺾이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br br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