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처럼 발효시킨 순창 커피 / YTN (Yes! Top News)

된장처럼 발효시킨 순창 커피 / YTN (Yes! Top News)

[앵커]br 사향고양이나 다람쥐, 코끼리의 위장 속에서 발효된 커피가 비싼 값에 팔리고 있죠.br br 커피콩을 된장이나 고추장처럼 발효시켜보면 어떨까요.br br 발효의 고장인 전라북도 순창군이 실제로 이런 방식의 발효 커피를 개발했습니다.br br 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br [기자]br 비닐하우스 난방을 해서 커피나무를 키우는 것은 가격 경쟁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br br 머나먼 산골로 느껴지는 순창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입혀 도시인을 불러들이려는 전략입니다.br br 거기에 발효의 고장, 순창만이 가진 전통의 맛을 담을 생각입니다.br br [송경석 순창 농업기술센터 특화연구팀 : 순창이 장류가 유명한 것은 발효하기에 적합한 지역이기 때문에 장류가 유명하듯이, 커피에 발효라는 것을 접목시키면 부가가치 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br br 연구진은 값비싼 천연 발효 커피의 생산과정을 인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br br 커피콩에 토종 유산균과 청국장을 만들 때 쓰는 고초균을 접종해 발효시킨 겁니다.br br [조성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연구개발팀장 : 저희가 천여 개 균주를 커피 품종별로 접종을 해서 맛이나 향을 관찰했는데, 최종적으로 3개 균주를 선택해서 풍미가 기존 커피와 가장 유사한 것을 저희가 찾았죠.]br br 시험 양산은 실제로 된장을 만드는 공장에서 했습니다.br br 마치 된장처럼, 발효를 거치자 커피콩에서 카페인이 줄어들고 대사성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물질이 늘어났습니다.br br 순창군은 지난해 말 원두 형태와 여과용 백에 포장된 형태의 발효 커피를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br br 뜨거울 때 마시면 숭늉처럼 구수한 맛이 나고 식으면 신맛이 강해지는 게 발효 커피의 특징입니다.br br 된장과 고추장에서 얻은 발효의 기술을 바탕으로 순창군이 연간 4조 원이 넘는 국내 커피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br br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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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5

Duration: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