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남해안 어민들이 정부의 바닷모래 채취 연장 결정에 반발해 바다 위에서 대규모로 시위를 벌였습니다.br br 어민들은 무분별한 바닷모래 채취로 어장이 황폐해지고 있다며 채취 중단을 요구했습니다.br br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남해안 해상, 집어등을 켜고 현수막을 건 대형 어선들이 뱃고동을 울립니다.br br 남해안에서 바닷모래 채취로 어장이 황폐해지자 견디다 못한 어민들이 해상시위에 나선 겁니다.br br 4대강 사업으로 강모래가 부족해지면서 정부가 바닷모래 채취 연장을 결정하자 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br br [이영수 새우잡이 어민 : 현재도 자원이 고갈돼 생계가 막막한데 남해안 모래가 채취되면 어민들이 생계가 보장되질 않습니다.]br br 이번 해상시위에는 크고 작은 어선 4만 3천여 척이 참가해 연안은 물론 먼바다에서까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br br 수산업계는 남해안 모래 채취 해역이 고등어와 멸치 등 어족자원의 산란장이어서 피해가 크다고 주장합니다.br br [정연송 남해 EEZ 바닷모래채취대책위원장 : 모래 채취 이후 전체 어종이 멸종 위기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모래 채취를 절대로 허용할 수 없습니다.]br br 특히 어민들이 10년 넘게 반발하고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 없이 이번에도 모래 채취 연장 허가권을 내준 정부에 대한 원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br br 수산단체들이 골재 채취 업체 대표를 고소하는 등 바닷모래 채취를 두고 어민들의 반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