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만 장이나 팔렸는데' 우표 학명 오류 논란 / YTN (Yes! Top News)

'62만 장이나 팔렸는데' 우표 학명 오류 논란 / YTN (Yes! Top News)

[앵커]br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멸종위기 야생동물 산양을 널리 알린다며 기념 우표를 만들어 62만 장이나 판매했는데요.br br 어처구니없게도 우표에 표기한 산양 학명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학명과 다른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br br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우정사업본부가 지난달 20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산양 우표입니다.br br 천연기념물 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발행한 겁니다.br br 늑대와 수달에 이어 멸종위기 동물 기념 우표로는 세 번째입니다.br br 그런데 우표에 나온 산양 학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학명과 철자가 다릅니다.br br 학계에서 200년 가까이 써온 대표적인 학명 대신 다른 학명을 쓴 겁니다.br br [조범준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 : 우표는 우리나라 문화를 대표하는 표현 방식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학명을 잘못 쓴다는 것은 국가적인 큰 망신이라고 봅니다.]br br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의 자문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br br 담당 연구관은 "학계 일부에서 기존 학명의 철자가 잘못됐다며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학명을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br br 그러나 정작 자신이 집필에 참여한 '국립 생물 종 목록집'에는 수정된 학명이 아닌 기존 산양 학명이 사용됐습니다.br br [최상규 우정사업본부 우편정책과장 : (우표 산양 학명에 대한) 다른 의견들이 있다고 해서 각종 매체나 기관을 통해서 확인하는 중이고요.]br br 동식물 학명은 설사 철자가 잘못됐다고 해도 처음 표기한 학명을 존중해 사용하는 것이 관례로 알려졌습니다.br br 이번에 발행한 산양 우표는 모두 68만 장입니다. 이 가운데 62만 장이 이미 팔렸습니다.br br 산양 우표 발행에 들어간 예산은 약 5천만 원, 멸종위기 산양을 홍보하기 위해 발행한 우표가 학명 논란으로 그 본뜻이 훼손되고 있습니다.br br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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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5

Duration: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