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이끈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6년 동안의 재판관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습니다.br br 이 대행은 퇴임사에서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자면서 화합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br br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br br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br br 그로부터 사흘 뒤 이 대행은 헌법재판소를 떠나는 자리에서 탄핵심판이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소회를 털어놨습니다.br br 이어 법의 도리는 처음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에는 오래도록 이롭다는 한비자의 문구를 인용해 법치주의의 실현을 강조했습니다.br br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진통의 아픔이 클지라도 헌법과 법치를 통해 더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br br 그러면서 미래를 향한 화합의 메시지를 화두로 던졌습니다.br br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이제는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서로를 껴안고 화합하고 상생하길 간절히 바랍니다.]br br 이 대행은 지난 2011년 3월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이 된 후 통합진보당 2014년 정당 해산 결정과 김영란법, 그리고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합헌 등 굵직한 결정을 내렸습니다.br br 역대 최연소, 여성으로는 두 번째 헌법재판관이라는 기록과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두 번이나 맡는 진기록도 남겼습니다.br br 탄핵 선고 당일엔 머리에 헤어롤을 꽂고 출근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오히려 심판에 몰두한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br br 헌재는 선고 후폭풍에 따른 불상사를 막기 위해 퇴임 이후에도 당분간 이 대행에 대한 경찰의 근접 경호를 요청했습니다.br br 이정미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를 떠나면서 헌재는 당분간 김이수 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7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br br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