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와대 軍 경계망 먹통...8개월째 방치 / YTN (Yes! Top News)

[단독] 청와대 軍 경계망 먹통...8개월째 방치 / YTN (Yes! Top News)

[앵커]br 국가 최고기관인 청와대 주변 경계 강화를 위해 군이 최첨단이라며 설치한 감시 장비가 있습니다.br br 유리섬유로 만들어져 닿기만 해도 경보음이 울린다는 광망 감지기라는 것인데요, 지난 8개월 동안 고장 난 채 방치돼 오고 있는 사실이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br br 이선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지난 2012년 가을, 최전방 동부 전선에서 발생한 이른바 '노크 귀순'.br br 북한 병사가 아무 제지 없이 초소까지 와 문을 두드려 귀순한 사건으로 군 경계 작전 실패의 대명사가 됐습니다.br br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 (2012년 10월) : 북한 군 귀순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이 사과드립니다.]br br 이후 군은 전방 지역 경계를 강화한다며 첨단 무인 감시 장비를 도입했습니다.br br 비슷한 시기 청와대 주변에도 50억여 원을 들여 지능형 CCTV와 광망 감지기 등을 보강했습니다.br br 1968년, 북한 무장 간첩단이 침투했던 그 산악 지대로, 지형이 험해 초소 병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br br 광망 감지기는 이상 움직임이 포착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는 장비로, 청와대 주변에 수 km에 걸쳐 설치됐습니다.br br 그런데 석 달 만에 고장 나기 시작하더니, 평균 두 달에 한 번꼴로 먹통이 됐습니다.br br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동시다발적으로 고장이 발생해 한때 설치 구간의 85 정도가 작동을 멈췄습니다.br br 군은 여덟 달이 지나도록 내버려두다가, 이달 초에야 보수 공사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절반밖에 고치지 못했습니다.br br [군 담당자 : 여러 차례에 걸쳐서 공문을 보내 하자 보수를 요청했고요, 현재는 보수 중에 있습니다. 경계 작전에는 제한 사항 (문제) 없습니다.]br br 관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측은 멧돼지 등 야생 동물과 자연적 요인 때문에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궁색한 해명만 내놨습니다.br br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 24시간 1초라도 있어서는 안 되잖아요, 허점이. 그런 상황에서 8개월여 동안 방치됐다면, 문제가 좀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br br 김정남 암살사건 이후 휴전선 최전방 등 군의 경계도 강화됐지만, 정작 국가 최고기관인 청와대 주변의 경계망은 허점을 드러냈습니다.br br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3

Uploaded: 2017-11-15

Duration: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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