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 : 저희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도와주십시오.]br br 우공이산,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둔다는 고사성어입니다.br br 거대 권력에 맞서, 끝이 보이지 않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달려온 특검팀에게 어울리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br br 지난해 말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던, 박영수 특검팀의 대장정이 내일이면 막을 내립니다.br br 짧은 시간 동안 '굵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쉬운 점' 또한 적지 않습니다.br br 70일간의 기록을 돌아봅니다.br br [이규철 특별검사보 (지난해 12월) : 일부 관련자들에 대한 사전 접촉을 하는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하였습니다.]br br 특검팀은 지난 12월 6일 3만5000쪽 1톤 분량의 수사기록을 검찰로부터 넘겨받고, 20일간 준비 기간을 거쳐 12월 21일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br br 특검이 수사 초반 주력했던 건 삼성그룹과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였습니다. 지난 2015년 삼성의 합병과 최순실 일가의 특혜성 지원 사이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br br 특검의 첫 성과는 지난해 마지막 날 나왔습니다.br br 국민연금에 삼성물산 합병 찬성 압력을 넣은 혐의로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을 구속한 겁니다.br br 때문에, 삼성이 합병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주장에 점점 힘이 실리기 시작했습니다.br br [이규철 특별검사보 : (문형표 전 장관이) 당시에는 보건복지부에 있었기 때문에 직권남용 혐의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br br 올해 1월 들어서도 '구속자'가 속출했습니다.br br 류철균 이대 교수와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그리고 김경숙 전 이대 학장을 포함한 이대 비리 연루자들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br br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대 학사 특혜 수사가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은 특검은 지난달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br br [이규철 특별검사팀 특검보 (지난달) :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이나 필요한 조치를 고려해서 흔들림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br br 첫 영장 기각에 잠시 흔들린 특검은, 또 다른 기회로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br br 지난달 21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구속하면서입니다.br br 특검은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수사에 대해 눈...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