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 YTN (Yes! Top News)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 YTN (Yes! Top News)

['어머니의 마당' 성백군]br br 마당이 넓은 집 br 십수 년 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그날부터 어머니 혼자 사셨다br br 아들 집 떠나자마자 다시 시작하신 농일 아버지 등 같은 마당을 어머니는 아들 생각에 사정없이 팠을 것이다br br 인편에 보내주신 밑반찬 잘 받았다고 전화했더니 나, 귀먹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 전화비 오른다. 그만 전화 끊어, 찰깍.br br 삼십 넘은 손자 손주들은 밥상에 앉아 우리 할머니 음식 솜씨 최고라며 잘도 먹는데br br 나는 한 숟갈 뜨다 말고 가슴이 자꾸 저려 눈물만 먹는다.br br 어머니의 마당은 깊어만 간다.br br [기자]br 먼 이국 땅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시 한편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br br 미국 하와이 동포 성백군 시인이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 '어머니의 마당' 입니다.br br [성백군 미국 하와이 동포 시인 : 혼자 사시는 어머님께서 누구를 위해 저 많은 곡식을 심었을까 생각하다가 어머님 외로움과 그리움이 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br br 1980년 미국 하와이에 이민을 떠난 시인.br br 타향살이에 지친 동포들을 위한 시를 쓰며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br br [성백군 미국 하와이 동포 시인 : 시가 조국과 가족에서 떨어져 살아가는 이민자들에게 대리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눈물이라도 흘리면서 슬픔을 좀 정화시키면 마음이 깨끗해지잖아요.]br br 성백군 시인은 전 세계 동포들이 문학 활동을 하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7

Uploaded: 2017-11-15

Duration: 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