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지난주로 예상됐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또 미뤄졌습니다.br br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방어 논리를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br br 김웅래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박 대통령에게 악재 중의 악재입니다.br br 특검 대면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br br 탄핵 심판을 앞둔 박 대통령은 일단 변호인단과 함께 뇌물죄 방어 논리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br br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구속됐다고 해서 죄가 확정된 게 아니라며 이 부회장의 향후 재판 과정을 두고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br br 재단 설립은 공익적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고, 삼성의 경영권 승계나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br br 앞서 박 대통령도 대국민담화나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런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습니다.br br [박근혜 대통령 (신년 간담회, 지난달 1일) :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그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특별히 어떤 데를 도와줘라, 그 회사에 어떤 이득을 줘라, 그런 것은 한 적이 없고….]br br 박 대통령이 법리 검토에 전념하고는 있지만, 아직 대면조사가 성사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br br 이 부회장 구속으로 조사를 거부할 명분도 약화됐지만, 오히려 실익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조사받겠다던 입장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br br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