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트럼프 정부 변호하지 말라" / YTN (Yes! Top News)

美 법무부 "트럼프 정부 변호하지 말라" / YTN (Yes! Top News)

[앵커]br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법무부와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안에서조차 거센 반발 기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br br 예이츠 법무부 장관 대행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을 변호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예이츠 장관 대행을 곧바로 해임했습니다.br br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발해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정부 대표로 법무부가 맡고 있습니다.br br 다시 말해 법무부가 반 이민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해야 하는 입장인 겁니다.br br 하지만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br br 예이츠 장관 대행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행정명령을 변호하는 것이 정의를 추구하는 법무부의 책임에 일치하는지, 또 과연 합법적인지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br br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법무 차관에 임명된 예이츠는 트럼프가 임명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가 취임할 때까지 장관 업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br br 새 장관이 오면 물러날 상황이기 때문에 예이츠의 반기는 미풍에 그칠 수 있습니다.br br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반 이민 행정명령으로 불거진 백악관과 정부 부처의 갈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br br 연방 정부 내 반발은 국무부에서도 감지됐습니다.br br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이 이번 행정명령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돌리며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br br 이미 수백 명의 외교관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고 조만간 이 문서가 국무부에 정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br br 이 같은 연방 정부 내 집단 반발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측은 강공으로 응수했습니다.br br 예이츠 법부장관 대행에 대해선 즉각 해임 조치를 내렸습니다.br br 외교관들에게는 "행정명령에 따르든지 나가든지 해야 할 것"이라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br br 숱하게 논란이 됐던 공약들을 대통령 자리에 앉자마자 일방통행식으로 밀어 부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br br YTN 황보연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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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5

Duration: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