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지명수배됐다가 체포된 30대 몽골인이 경찰관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났습니다.br br 이 남성은 택시를 타고 서울로 향했는데, 경찰은 중간에 붙잡을 기회가 있었는데도 눈앞에서 또 놓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고속도로 갓길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에게 긴급 체포됩니다.br br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해 달리던 30살 몽골인으로 신원조회 결과 지명수배자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br br 이 남성은 유치장이 있는 대전의 한 경찰서로 호송됐지만, 어이없게도 체포 한 시간 만에 도주에 성공했습니다.br br 이 남성은 경찰관이 순찰차 문을 열어두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경찰서 정문을 통해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순찰차 조수석에 있던 배 모 경장이 문을 열어줬고, 운전석에는 김 모 경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 도장인가 뭔가를 꺼내려고 하다가 경찰관이 자기 시선에서 멀어지니까 그냥 도망간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br br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이 남성은 지난해 목포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아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br br 이후 경찰이 도주한 몽골인을 붙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눈앞에서 놓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 경찰서를 빠져나온 몽골인이 택시를 타고 서울로 향했는데, 고속도로 순찰대가 이 택시를 천안 입장휴게소 근처에서 갓길에 세운 겁니다.br br 하지만 몽골인은 경찰관이 다가오기 전에 차 문을 열고 가드레일 너머 산속으로 달아나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또, 이 남성이 두 팔을 흔들며 도주하는 모습이 경찰서 CCTV에 찍혀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찰관들이 수갑을 제대로 채워졌는지도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br br [경찰 관계자 : 순찰차에서 수갑이 발견된 건 없고, 한쪽만 빼고 풀었다고 하면 (수갑을) 손으로 잡으면 덜렁거리지 않고 뛸 수 있어서 그것은 나중에 (몽골인을) 검거하고 나서 (확인해야 합니다.)]br br 애써 잡은 지명수배자를 두 차례나 놓친 경찰, 근무 기강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br br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