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강원도를 시작으로 내륙의 산에도 빠르게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br br 그런데 단풍나무는 종류가 다양해 산마다 독특한 단풍색을 지닌다고 합니다.br br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br br [기자]br 하늘에서 내려다본 강원도는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br br 이달 말까지 절정을 이루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그런데 산마다 단풍의 색은 조금씩 다릅니다.br br 설악산에는 잎이 크고, 붉은색을 띠는 당단풍 나무가 많습니다.br br 이 때문에 마치 유화로 그림을 그린 듯 화려하고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br br 같은 강원 지역이지만 오대산은 설악산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br br 산 전체가 다양한 활엽수종으로 구성돼 오렌지 색과 노란색이 섞인 파스텔처럼 은은한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br br 북한산과 계룡산, 무등산, 한라산도 산의 20가 단풍으로 물드는 첫 단풍을 넘어 절정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br br 서울 북한산도 붉은색 당단풍나무가 주 수종인데, 암반지형과 어우러져 또 다른 장관을 뽐냅니다.br br 남부지방의 단풍 명소, 내장산은 가장 화려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br br 작고 붉은색의 아기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고로쇠나무와 신나무 등 무려 13종의 단풍나무가 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br br 따라서 한 산에서 각양각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br br [천정화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단풍나무 하면 보통 손가락 모양으로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굉장히 많은 종이 있습니다. 잎이 3개로 갈라지는 복자기나무, 5개로 깊이 갈라지지 않고 옆이 뾰족하지 않은 고로쇠나무., 9개~11개로 갈라지는 건 당단풍 나무입니다.]br br 1년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옷을 갈아입는 가을 산br br 산마다 다른 단풍의 특징을 알고 즐기면 가을 산행이 더 알차고 즐거워집니다.br br YTN 정혜윤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