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화 확실한 증거"...정부 전면 조사 착수 / YTN

"액상화 확실한 증거"...정부 전면 조사 착수 / YTN

포항 지진의 진앙 부근에서 땅속에서 물과 모래가 솟구치는 현상이 처음으로 확인됐는데요.br br 전문가들은 '액상화 현상'이라고 분석했고, 정부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br br 이윤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br br 진앙과 가까운 포항 흥해읍의 한 들판.br br 바짝 메마른 논 사이로 물이 고여 얼어있고, 또 고운 모래도 곳곳에 눈에 들어옵니다.br br 지난 15일 지진이 나면서 땅속에서 이렇게 고운 모래가 솟구쳐 올랐습니다. 논에 원래 있던 흙과 비교하면 한눈에 봐도 토질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br br 지진으로 지하수 수압이 높아지면서 액체 같은 성질을 갖게 된 모래가 물과 함께 튀어 오른 이른바 '액상화 현상'입니다.br br [김용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 박사 l 지하에 있었던 물들이 지표로 나오는 것은 액상화가 있었다는 제일 확실한 증거 중의 하나입니다. 지질학적으로. 이런 것들은 지진에 의한 액상화 과정이라고 저희는 해석하고 있습니다.]br br 국내에서 지진 때문에 액상화 현상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br br 기상청은 우선 이런 현상이 나타난 범위를 확인하고 자료를 얻기 위한 조사에 나섰습니다.br br [연혁진 기상청 지질정보기술팀 과장 : 이번 같이 큰 지진이 이곳과 같은 대규모 퇴적층에 어떤 영향이나 흔적을 남겼는지 그 시료를 채취해서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기초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br br 액상화 현상이 나타나면 지진동, 즉 지표의 움직임이 훨씬 더 강해지면서 지진 피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br br 또 지반이 불규칙하게 내려앉는 이른바 부등 침하 현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br br [손문 부산대 교수 : 균등한 침하가 아니고 어떤 곳은 많이 빠지고, 또 적게 빠지는 부등 침하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건물이 넘어간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지반이 있으면 지진동이 오다가 증폭돼버려요. 진폭이 커져 버려요.]br br 정부는 중장비를 동원해 액상화 현상이 발생한 지역의 땅을 파내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찾을 계획입니다.br br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3

Uploaded: 2017-11-19

Duration: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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