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맞으면 즉사" 마을에 날아드는 총알 / YTN

[자막뉴스] "맞으면 즉사" 마을에 날아드는 총알 / YTN

육군 8사단 예하 전차대대 앞 곳곳에 출입금지 표시가 보이고,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br br 표시 안쪽에는 지름 12.7mm짜리 탄두가 놓여 있습니다.br br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부대 안팎에서 각각 탄두 19발, 4발이 발견됐습니다.br br [이길연 미군 사격장 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게 지금 뭔 꼴입니까? 3년 사이에 16번째에요. 16번째, 이 마을에 떨어진 것만 16번째입니다.]br br 주민들은 오발탄이 직선거리로 4km 떨어진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날아온 기관총 탄두로 보고 있습니다.br br [최명숙 경기 포천시 야미2리 이장 : 내무반에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세요. 맞으면 즉사하는 탄입니다. 얼마 전 6사단에서 그런 피해가 났지 않습니까.]br br 당시 우리 군부대 안에는 군인 360여 명이 주둔하고 있었습니다.br br 이번에 발견된 탄두는 바위 등에 맞고 튕겨 나온 도비탄이 아니라, 과녁을 빗나간 유탄입니다.br br 유탄이 발견된 현장입니다.br br 보이는 것처럼 탄두가 찌그러지지 않아서, 사람이 맞았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br br [국방부 관계자 : 당연히 (발견 장소랑) 생활관하고 200m 떨어져 있는데 모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아침에 발견한 거고….]br br 지난 1954년 로드리게스 사격장이 생긴 뒤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br br 백연숙 씨는 지난해 11월 오발탄 사고로 보일러실이 망가진 걸 확인했지만, 아직도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br br [백연숙 경기 포천시 문암리 주민 : 전기가 자꾸만 떨어져서 그거 (개인 돈으로) 갈았어요. 우리 아저씨(남편)가 불안해서 총소리만 나면 잠을 못 잔다고요. 그래서 병원에도 한 번 갔다 왔어요.]br br 지난해 4월에도 길이 10cm 미군 헬기 기관총탄 2발이 주민 2명이 일하던 목장으로 떨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br br 사고 위험뿐 아니라 소음과 진동도 참기 어렵다며 주민들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br br [이길연 미군 사격장 대책위원회 위원장 : 계속 유탄과 도비탄이 날아오는데 지금 중앙정부나 미군은 아무런 대안이 없는 거예요. 사격 중단시키고 사격장 폐쇄·사격장 이전, 아니면 전체 주민들 이전시키든가….]br br 미8군은 사고 원인 등을 묻는 취재 요청에 조사가 끝나면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취재기자: 최기성br 촬영기자: 최광현br 자막뉴스: 박해진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1

Uploaded: 2018-01-08

Duration: 02:23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