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br br 이 전 대통령 측은 소환일은 다시 협의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협의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br br 소환일을 두고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br br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수요일 오전 9시 반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br br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소환되는 두 번째 전직 대통령입니다.br br 검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을 고려할 때 실체적 진실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강조했습니다.br br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자료를 충분히 수집했고 조사할 내용이 방대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직접 대면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겁니다.br br 그러면서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br br 100억 원대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통령을 처벌하기 위한 사실상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겁니다.br br 검찰은 이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하고 일찌감치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습니다.br br 또한, 최측근 인사는 물론 형들과 아들, 사위까지 줄줄이 소환 조사하며 이 전 대통령에게 압박 강도를 높여왔습니다.br br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검찰이 소환 통보를 한 만큼 당연히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br br 하지만 14일은 검찰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날짜라며 구체적인 소환일은 검찰과 협의를 거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br br 사실상 14일 출석은 곤란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겁니다.br br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 측에 소환 통보를 하기 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수사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한 재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 전직 대통령 신분이니만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특수2부장이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YTN 최재민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