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 동포들의 모국어 배우기 열정 / YTN

중국 하얼빈 동포들의 모국어 배우기 열정 / YTN

중국 동포들의 우리말 학습에 대한 애정은 남다릅니다.br br 중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면서도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대대손손 지켜오고 있는데요.br br 우리말을 배우기 위한 중국 하얼빈 동포들의 노력의 현장에 김채영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br br [기자]br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교실에서 우리말이 울려 퍼집니다.br br 하얼빈에 있는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운영하는 무료 한국어 교실로, 개설된 지 1년이 됐습니다.br br 우리말에 서툰 중국 동포는 물론 한국어에 관심 있는 중국인도 와서 배웁니다.br br [최경매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 관계자 : 우리말을 많이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는 우리 동포들에게 우리말을 지속해서 쓸 기회를 주고자 이 수업을 개설하게 됐습니다.]br br 아직 초급 단계이지만, 또박또박 쓰는 글씨에서 정성이 느껴집니다.br br 어머니와 딸이 함께 와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br br [김미연 수강생, 딸 ; 한글은 우리 민족의 전통 언어니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 조선족이고, 그래서 우리말을 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 br [최명숙 수강생, 어머니 ; 집에서 한국말로 잘 안 하고 애들하고도 중국말만 하고 해서 와서 조선말 좀 배우려고요.]br br 지난해부터 이곳 무료 한국어 교실을 거쳐 간 수강생은 100여 명에 달합니다.br br 공간이 작아 선착순 50명만을 받을 수 있어 매번 수강 신청 경쟁이 치열합니다.br br 수업 과정이 끝날 때마다 작은 졸업식도 열립니다.br br [오금진 방학 단기반 졸업생 : 그동안 예술관에서 우리에게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걸 제공해주시고 수업자료도 출력해주셔서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br br [싼제 중국인 수강생 : 저는 오늘 이곳에서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저는 이제껏 대학도 다닌 적이 없는데 대학 강사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늘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인내심 있게 저희가 어떤 걸 물어도 모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br br 어려움 속에서도 식지 않는 한국어에 대한 열정.br br 앞으로도 지켜가길 기원합니다.br br 중국 하얼빈에서 YTN 월드 김채영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1

Uploaded: 2018-03-09

Duration: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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