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MB의 아킬레스건’ 가족 수사에 당혹

[뉴스분석]‘MB의 아킬레스건’ 가족 수사에 당혹

ppbr br 사회부 배혜림 차장과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배 차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br br오늘의 키워드는 아킬레스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서 자신감 있는 태도로 혐의를 부인하다가, 조사가 막바지에 달하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brbr1. 이명박 전 대통령, 어제 검찰 출석 때와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의 표정이 많이 달랐죠? brbr이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 무거운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죠, br br하지만 오늘 아침 검찰청사를 나설 때는 여유롭게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br br직접 보시겠습니다. brbr[이명박 전 대통령 (어제)] br“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br br[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br“다들 수고하셨습니다.” brbr주변 인사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걸음걸이에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br br2. 저렇게 표정이 밝은 건 조사 내용이 만족스러웠다는 의미입니까? brbr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br br조사를 받으면서 김윤옥 여사가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brbr어제 조사는 오후 5시까지 다스 의혹을 조사한 뒤 저녁식사 전까지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순서였는데요, br br이 전 대통령은 이 때까지 아주 자신감 있는 태도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br br그런데 오후 7시 50분부터 12시까지 4시간 동안의 뇌물 혐의에 대한 조사에서는 달랐습니다. br br김 여사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겁니다. brbr이 전 대통령으로서는 가족으로 수사가 확대되는 상황이,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곳인 아킬레스건이었던 셈입니다. br br3. 김윤옥 여사 얘기가 나오자 당황하면서, 오전과는 다른 양상의 답변을 했다는 것이군요? brbr네,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받았다고 인정한 10만 달러는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정황이 포착된 돈입니다. brbr김희중 전 부속실장은 “10만 달러를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했었죠. br br그런데 다른 모든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는 부인하면서도, 이 10만 달러만큼은 자신이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br br또 한 가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넸다고 진술한 현금다발이 든 가방 수사 역시 김윤옥 여사를 향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br4. 그렇다면 김윤옥 여사 검찰에 소환되는 겁니까? brbr검찰 관계자는 오늘 “김윤옥 여사 조사 일정이나 필요성에 대해 현재로선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br br현재로선 결정한 바 없다는 얘기는 언제든 조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brbr이명박 전 대통령이 거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김윤옥 여사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겁니다. brbr5. 이 전 대통령은 어제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측근들의 진술에 대해서는 “허위 진술”이라고 주장했다고요? brbr이번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측근들은 열 명이 넘습니다. br br검찰이 이들의 진술내용을 제시하자 이 전 대통령은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r br모두 처벌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했다며 12대 1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br br이 측근 중 일부는 이 전 대통령이 자신들에게 계속 책임을 전가하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더 구체적으로 밝히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정면으로 맞붙을 수 있다는 겁니다.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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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8-03-15

Duration: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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