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쓰레기 수거 대란은 중국으로의 폐기물 수출이 막혀 재활용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br br 국내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늘리고 판로를 다양화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시급합니다.br br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수원에 있는 자원 순환센터입니다.br br 수거한 폐비닐과 스티로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br br 이곳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폐기물은 210톤.br br 특히 폐비닐 등 플라스틱류는 고형연료로 만들어 화력발전소 등에 공급해 재활용합니다.br br [신범식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장 : 6천 톤의 비닐류가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 7백 톤 정도는 고형 연료로 사용하고 있고 그 외의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유화에너지로 만들어 연료로 사용하면 부가가치도 높고...]br br 하지만 사정이 나은 이곳과 달리 전체 재활용 시장은 최근 판로가 막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br br 중국이 환경문제를 들어 폐기물 수입을 강력하게 규제했기 때문입니다.br br 올해 1~2월 폐플라스틱의 중국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나 급감했습니다.br br 반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들어온 폐플라스틱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br br 수출길은 막히고 값싼 수입산에 밀리는 이중고에 국내 폐기물값은 폭락했습니다.br br 이러다 보니 재활용 업체들은 돈이 안 되는 폐비닐 등을 외면해 수거 대란이 발생했습니다.br br 정부는 이달 재생원료 사용업체와 국내산 사용 촉진 방안을 협의하고 동남아 등 해외시장도 개척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하지만 이미 예고된 시장 변화에 늑장 대처해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습니다.br br YTN 류충섭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