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향 가려나”…설레임 감추는 아바이마을

“이번엔 고향 가려나”…설레임 감추는 아바이마을

ppbr br 북녁 고향으로 곧 가겠지, 그런 마음으로 가장 가까운 곳 속초 아바이마을에 터를 잡은 실향민들. br br실향민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차분하게 지켜보면서도 이제 혈육을 볼 수도 있겠구나,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드러냈습니다. br br허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brbr[리포트]br휴전 직후 실향민들이 하나 둘 모여 마을이 된지 60여년. br br엄마 손을 붙잡고 함경도에서 내려온 8살 소녀는 이젠 70대 할머니가 됐습니다. br br곧 고향으로 가겠지 오랜 기다림 속에 지친 모습도 보였지만 또 기대를 걸어봅니다. br br[전길자 아바이마을 실향민] br"기회가 되면 내가 보고 싶긴 하지만 한번 얼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br br봄바람이 불었던 남북관계가 한순간에 냉랭해 진 적도 여러번, br br실향민들은 이번에도 혹시나 기대가 큰 실망이 되는 건 아닐까 애써 설렘을 감추는 모습입니다. br br[허욱 기자] br"이제 이 곳 속초 아바이마을에 남아 있는 실향민 1세대는 100여 명에 불과합니다." br br해가 갈수록 실향민 수가 줄어들고 식당과 상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마을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br br삼삼오오 모여 북에 있는 가족얘기를 하는 어르신들도 이제 몇분 남지 않았습니다. br br가족들을 두고 월남한 김건욱 씨는 br북에 있는 혈육들이 피해를 볼까 그동안 이산가족상봉 신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br br[김건욱 아바이마을 실향민] br"뭐를 동족끼리 다툴게 있어. 서로가 합의하고 평화롭게 같이 배부르게 먹고 살면 되는데…" br br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은 왕래라도 자유로워 지면 하루빨리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만이라도 확인 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br brwookh@donga.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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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8-04-25

Duration: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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