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물밑 협상이 속도를 내자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br br 중국과 일본에 이어 러시아도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있습니다. br br 강정규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통보는 중국이 발을 담그면서 기우는 듯했던 협상의 판도를 뒤집어 놨습니다. br br 이후 남북미중 4자 구도가 남북미 3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물밑 핵 담판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br br [문재인 대통령 (지난 27일)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 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br br 회담의 불씨가 되살아나자, 왕년의 6자 회담 참가국들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br br 중국은 관영 매체를 통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서 정전협정 당사국인 자신들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꼬집었습니다. br br 이어, 한미가 중국을 가볍게 봐서도 탓해서도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br br 일본은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미일 정상회담과 북일 외무상 회담을 추진하는 등 '재팬 패싱'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br br 이스라엘 다음으로 꼽히는 로비력을 동원해 북한의 생화학 무기 폐기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의제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br br 그동안 조용하던 러시아도 외무부 장관을 평양에 보내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br br [北 조선중앙 TV :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상이 곧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됩니다.] br br 중-일-러 3국이 목소리를 높일 경우,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어서 과거에 흐지부지됐던 6자 회담의 전철을 밟게 될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br br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