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가 확산하면서 추석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br br 주요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제수품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br br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8월 중순이 지나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폭염에 농촌 들녘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br br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밭과 과수원 등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br br [김태엽 농민 : 과거에는 하늘만 보고 농사를 지어 왔는데, 하늘만 보지 않고 어떻게 하면 피해를 덜 볼까….] br br 지난 13일 기준으로 전국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2,300ha를 훌쩍 넘었습니다. br br 특히 추석 제사상에 오르는 사과와 포도 등 주요 과수 농가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br br 그만틈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r br 사과 10kg의 도매가격은 최고 3만 4천 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30 이상 올랐습니다. br br 수박도 8kg 가격이 평년에 비해 69, 한 달 전보다 80나 폭등했습니다. br br 채소류 역시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br br 배추 10kg 기준 평균 도매가격이 만 5천 원으로 평소보다 42 급등했습니다. br br 고랭지 배추의 주요 산지인 강원 태백과 강릉에서 출하량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br br 가축 폐사도 속출하면서 축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습니다. br br 전국에서 544만 마리가 폐사했는데, 밀집 사육으로 더위에 취약한 닭이 509만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br br 그러면서 올해 들어 안정세였던 닭값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br br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가의 시름과 소비자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YTN 임승환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