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 온다는데"...가산동 '땅 꺼짐' 주민 불안 / YTN

"또 비 온다는데"...가산동 '땅 꺼짐' 주민 불안 / YTN

또다시 비가 많이 내린다는 소식에 서울 가산동 '땅 꺼짐' 현장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br br 구청이 전문자문단까지 구성해 입주가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지만, 불안한 마음에 주민 대부분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br 박서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br br [기자] br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난 아파트 바로 앞에는 통합 지휘소 등 천막 여러 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br br 초조한 주민들은 계속 주변을 맴돌며 서성입니다. br br 또다시 들리는 비 소식에 주민들의 근심은 더욱 깊습니다. br br [피해 아파트 주민 : 화나고 가슴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다리에 쥐도 나고 죽을 지경이에요. (비 또 온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못 들어가죠.] br br 사고가 난 현장에서는 이렇게 포크레인을 동원해 꺼진 땅을 메우는 작업과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도로에 방수포를 덮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br br 앞서 구청은 아파트 안전에 이상이 없고, 추가 침하도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br br 하지만 대피 주민 76세대 가운데 일부만 귀가했고, 대부분 공사를 시공한 대우 건설이 제공하는 숙소나 인근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br br 피해 주민들은 사고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떨리는 만큼, 돌아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br br [피해 아파트 주민 : 폭발하듯이 쾅 하더라고요. 사람이 씻지도 못하고 불안하지…. 집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도 불안해서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br br 여기다 안전상의 문제로, 아파트 내 가스공급이 중단된 탓에 평소처럼 생활하기도 힘듭니다. br br [피해 주민 : 아내가 지금 임신 중인데 아무 대책 없이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고, 식사 문제가 가장 크거든요. 계속 사먹고는 있는데….] br br 불안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애를 태우는 가운데, 구청의 임시 복구 작업은 이번 주 중반에나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br br YTN 박서경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1

Uploaded: 2018-09-03

Duration: 02:09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