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br br 이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씌워진 '이미지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 달라며 재판부를 설득했습니다. br br 선고는 다음 달 초에 내려집니다. br br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심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br br 평소처럼 벽을 짚거나 거동을 힘들어하지 않고 다소 여유 있는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옵니다. br br 검찰은 다스는 누구 것인지 등을 밝히는 마지막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 원, 추징금 111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br br 검찰은 지난 2년간 전직 대통령들이 연달아 구속되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하루빨리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이 전 대통령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r br 다스의 실소유주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잘 알면서도 국민을 기만해 대통령에 취임할 수 있었다"면서, 법정 신문을 거부하는 등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답변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며 엄벌을 강조했습니다. br br 이 전 대통령은 마지막 재판까지 당당했습니다. br br 최후진술에서 자신에게 덧씌워진 이미지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 달라며, 부당하게 돈을 챙긴 적도, 공직을 통해 사적 이익을 취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br br 또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경계하며 살아온 자신에게 너무나 치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어디에 있든 깨어있을 때마다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최후진술을 마무리했습니다. br br 이 전 대통령은 A4용지 6장 분량의 노트를 읽은 뒤에도, 5개월 동안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건강문제를 고려해줘서 감사하다며 재판부를 바라보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br br [강 훈 이명박 측 변호인 : 재판을 진행하면서 공소사실 상당 부분이 무고한 것이라고 밝혀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검찰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구형의견을 그대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 약간의 유감이 있습니다.] br br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첫 심판은 구속기한 만료 3일 전인 다음 달 5일 내려집니다. br br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