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br br 중상자도 많아 갈수록 인명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br br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지진 발생 닷새째, 희생자 수가 하루 만에 4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br br 구조와 수색이 집중된 팔루 일대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br br [수토포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 : 이곳 시간으로 오늘(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집계된 공식 사망자 수는 1,234명입니다.] br br 수십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고,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만 8백 명에 달합니다. br br 그러나 이마저도,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 파악된 지역에 한정된 집계입니다. br br 앞으로 통신이 복구되고 수색이 본격화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br br 진앙에서 가까운 동갈라 지역이 관건인데,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5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의 고통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br br 순식간에 폐허가 된 마을에서 살아남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br br [제날 이드리스 팔루 주민 :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왜 우리를 지원해주지 않는 겁니까? 살아남은 게 불행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도 잃었습니다.] br br 유엔 산하의 한 기구는 어린이 4만5천 명을 포함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인원이 19만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br br 강진의 참상이 속속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를 비롯한 18개국이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