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에 잠긴 마을...모든 걸 잃은 주민들 / YTN

진흙에 잠긴 마을...모든 걸 잃은 주민들 / YTN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에는 흙더미가 마을 전체를 덮친 곳도 적지 않습니다. br br 오랫동안 터를 잡고 마을에 살았던 현지인들은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br br 피해 현장에서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수습된 남편의 시신을 확인한 여성이 끝내 오열합니다. br br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페토보 마을은 진흙 천지로 변했습니다. br br 산사태나 지면 아래에서 진흙이 솟구쳐오르는 이른바 액상화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br 제 뒤로 건물이 보이실 텐데, 건물이 완전히 진흙에 잠겨 버렸습니다. br br 진흙 상태가 어떠하냐 하면 이렇게 발로 조금만 밟아도 금방이라도 빠질 듯 물컹물컹합니다. br br 수색 작업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br br 마을 중간에 도로를 만들고 중장비까지 투입했지만, 어디에 누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 br br 매일 시신을 꺼내도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br br [레핀 페토보 지역 구조대원 :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와 현장 수색 상황과는 괴리가 있습니다. 시신이 얼마나 발견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br br 인근 마을은 지진 당시 마을 터 전체가 100m 정도 떠내려갔습니다. br br 주택은 간신히 지붕만 보이고,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의 축구 골대는 흙 속에 파묻혔습니다. br br [하지 압둘라만 지진 피해 마을 주민 : 큰 소리가 나면서 땅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잠깐 올라왔다가 푹 꺼지면서 마을이 죽처럼 흘러내려 갔습니다.] br br 이 마을에 살았던 주민만 1만4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40 정도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룩만 지진 피해 마을 주민 : 전체 희생자 수에 비하면 수색 인력이 너무 부족한 실정입니다.] br br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가족과 친구, 그리고 고향을 잃은 현지인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아픔에 눈물이 흐릅니다. br br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YTN 김영수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53

Uploaded: 2018-10-04

Duration: 02:22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