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해안도시, 마린시티의 상가들은 이번 태풍 '콩레이' 때도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에 피해를 봤습니다. br br 큰 태풍이 올 때마다 일대가 파도에 휩쓸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 대책은 없는지, 차상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br br [기자] br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가 해안 도로를 덮치고, 거대한 파도를 그대로 맞은 상가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br br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했을 때 해운대 마린시티의 모습입니다. br br 방파제가 파도를 넘어오는 일은 2년 전 태풍 '차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태풍 때도 반복됐습니다. br br 2년 전보다는 피해는 작았지만, 대형 태풍이 올 때마다 파도에 직격탄을 맞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br br [윤지훈 부산 마린시티 상인 : 아무래도 피해를 받았을 때 지원을 해주면 제일 좋겠죠. 하지만 그것보다는 업주들이 각각 알아서 풍수재해보험을 잘 들어야겠죠.] br br 부산시는 태풍 피해가 반복되자 마린시티에서 150m 떨어진 해상에 추가 방파제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br br 사업비는 정부와 절반씩 부담한다는 생각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문제입니다. br br 방파제를 하나 더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이 790억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br br 이보다 적은 예산으로 해안도로의 기존 방파제를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럴 경우 상가와 인도에서 바다를 볼 수 없게 돼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부산시는 5만여 명이 거주하는 해안도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연말까지 태풍 파도를 막을 방법을 결정해 주민들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br br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