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쏘시개 된 방진망…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불쏘시개 된 방진망…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ppbr br 어제 대전에서 발생한 체육관 공사현장 화재는 공사장 먼지를 막는 방진망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는데요. br br대부분 불에 잘타는 비닐 소재여서 불쏘시개나 다름 없다는 지적입니다. br br김태영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3층짜리 건물이 새카맣게 변했습니다. 불과 두달 뒤 개장을 앞뒀던 체육관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brbr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외벽에 설치된 방진망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brbr"당시 현장에 있던 방진망은 불에 잘 타는 비닐 소재여서 유독가스도 심했습니다." br br[공사 현장 관계자] br"우리가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다 그 제품을 써요." br br현행법 상 공사장 같은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현장에는 밖으로 배출되는 걸 막는 방진망 설치가 의무로 돼있습니다. br br문제는 설치 장소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소재에 대한 기준은 없다는 겁니다. br br이렇다보니 가격이 비싼 불연성 소재 대신, 값이 싸고 재활용도 가능한 비닐 소재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br br[안형준 서일대 건축공학과 교수] br"분진이라든지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실제 화재에 대해서는 사실 무방비한 상태입니다." br br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진망에 대한 보다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br br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br brlive@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4

Uploaded: 2018-10-20

Duration: 01:33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