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지 13년 만에 최종 결론이 나왔습니다. br br 원고 측 유일한 생존자인 94살 이춘식 할아버지가 지금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힐 예정인데요. br br 현장에 YTN 취재팀이 나가있습니다. br br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br br [이춘식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94세)] br [기자] br br 할아버지, 오늘 판결 저희 다 이긴 거 나왔거든요. br br 기분이 어떠신지 얘기 한번 해 주세요. br br br [이춘식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94세)] br 내가 재판에 이겼는데 오늘 나 혼자 나와서 이렇게 마음이 슬프고 눈물이 많이 나오고 울고 싶어요. 마음이 아프고 서운하다고. 같이 있었으면 좋을 것인데 나 혼자서... 눈물 나오고. br br br [기자] br 지금 가장 생각나시는 분이 누구세요? br br [이춘식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94세)] br 생각나는 건... br br br [기자] br 이 소송이 처음에 원고분들 네 분으로 시작이 된 소송이었습니다. br br 그런데 2012년 대법원 판결 이후에 나머지 원고분 세 분은 다 대법원이 신속하게 판단하지 않는 과정 속에서 돌아가셨고요. br br br 지금 이렇게 이춘식 할아버지 혼자만 남아서 오늘 선고를 듣게 돼서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다른 질문 있으시면. br br br [기자] br br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실 건지? br br br [인터뷰] br 앞으로 진행은... 할머니, 오늘 승소 판결 어떠신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br br br [인터뷰] br 감회가 깊죠. 기왕에 일찍 좀 해주셔서 본인이 그렇게 한이 되었던 그런 멍울이 진 것을 조금만 일찍 이런 판결이 났으면 가시기 전에 이런 좋은 소식을 맞았을 텐데 마음이 아픕니다. br br br [기자] br 가장 지금 생각나시는 게 고인이신가요? br br br [인터뷰] br 네, 그렇죠. br br br [기자] br 배경을 조금만 설명해 주세요. br br br [인터뷰] br br 김규수 할아버지께서는 올해 6월에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조금만 더 서둘렀으면 판결 결과를 보고 돌아가셨을 수 있지 않냐라는 지금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br br [인터뷰] br 조금만 일찍 선고가 됐으면... 다른 질문 있으시면. 이후에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여기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br br br [기자] br 기다리는 시간에 대해서 어떤 시간이었는지? br br br [기자] br 선고 2012년 이후에 기다리는 시간이 어떠셨는지 물어보네요. 기다리...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