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끄려고 물 싣다 추락한 듯"...잊을 만하면 사고 / YTN

"산불 끄려고 물 싣다 추락한 듯"...잊을 만하면 사고 / YTN

추락한 산림청 헬기는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한강 물을 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br 지난 1997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기종인데, 잊을 만하면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br br 조성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산림청 헬기가 출동 지령을 받고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시각은 오전 10시 52분쯤입니다. br br 18분 뒤, 서울 월계동 영축산 화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br br 산불 규모 등을 먼저 확인한 뒤 바로 한강으로 이동했다가 추락했습니다. br br 산불을 끄기 위해 헬기에 물을 담는 '담수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br br [염종호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 일단 현장을 한 번 파악하고 그러고 나서 이쪽으로 와서 가까운 곳으로 한강을 택해서 담수를 하게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br br 추락한 헬기는 지난 1997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카모프사의 'KA-32' 기종입니다. br br 옛 소련의 차관을 무기로 대신 받는 이른바 '불곰사업'을 통해 도입했습니다. br br 안정성과 힘이 좋은 데다 물을 3천 리터나 실을 수 있어서 산림청에만 산불 진화용으로 30대가 배치됐습니다. br br 하지만 잊을 만하면 같은 기종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br br 지난해에는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하던 헬기가 전선에 걸려 불시착했습니다. br br 당시에도 조종사 2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함께 탔던 정비사는 숨졌습니다. br br 지난 2009년 전남 영암에서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진 산림청 헬기와, 2년 뒤 2명이 숨진 민간 헬기 역시 모두 같은 기종입니다. br br 경찰은 조종사와 산림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면서 기체 정비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따져볼 방침입니다. br br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8

Uploaded: 2018-12-01

Duration: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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