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산림청 헬기가 한강에 추락해, 탑승자 3명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br br 뒷좌석에 타고 있던 정비사는 탈출하지 못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br br 차정윤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크레인이 밧줄을 들어 올리자, 찌그러진 헬기 한 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br br 한강에 추락한 산림청 헬기입니다. br br 산불을 끄기 위해 출동했던 이 헬기가 한강에 떨어진 건 오전 11시 20분쯤. br br '진화용' 물을 담는 중이었습니다. br br [이춘식 서울 성수동 : 날개 부분인가, 꼬리 부분인 거 같은데 한 110 정도밖에 (수면 위로) 안 나왔던 것 같아요. 동체는 파손됐는지 잔해는 강가에 쫙 깔렸고 물에 떠다니고 있더라고요.] br br 사고 당시 헬기 안에는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까지 모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br br 추락 직후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구조됐습니다. br br 하지만 뒷좌석에 있던 정비사는 나오지 못한 채,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20여 분 만에 발견됐습니다. br br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br br [박종호 산림청 차장 : 사망자에 대해서는 유족 측과 장례 절차 부분을 상의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장례식장이라든가, 장례 방법이라든가 (추후 논의할 예정입니다.)] br br 산림청은 긴급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br br 또 해당 헬기는 지난 10월 초 마지막으로 점검을 마친 뒤 추락 직전까지 10시간 정도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경찰과 산림 당국은 인양한 사고 헬기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br br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