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br br 노동계의 반발로 노사민정협의회가 수정한 협상안을 현대차가 곧바로 거부한 건데요, br br 이대로 협상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나현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이 회의실에 모였지만, 정작 노동계 대표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br br 최종 협상안에 차량 35만 대를 생산하기까지 단체협약을 미룬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반발해 불참한 겁니다. br br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 이게 악용의 소지라는 것은 임단협을 5년 동안 유예할 수 있다는 조건이 될 수도 있는….] br br 한 차례 연기 끝에 다시 회의가 열려 조건부 의결이 이뤄졌습니다. br br 독소조항을 아예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등 총 3가지 안을 만들어 이 중 현대차가 선택하게 하는 겁니다. br br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서 나온 안이기 때문에 이 안 이외의 안을 내놓기는 사실상 없다. 셋 중에 아무거나를 현대차가 받아주면 되겠다는 것이 노사민정협의회의 논의 결과입니다.] br br 하지만 현대차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br br "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광주시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br br 이뿐 아니라 '협상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광주시가 현대차에 약속한 안을 변경하는 등 혼선을 초래하는 점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br br 광주시도 수많은 쟁점을 합의했음에도 유일하게 남은 쟁점 때문에 타결이 무산된 게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br br 계획됐던 현대차와의 투자협약 조인식도 물 건너간 상황, br br 그나마 광주시와 현대차 모두 협상에 대한 여지는 남겨두고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입니다. br br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