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습니다. br br 불법사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지 384일 만입니다. br br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오늘 새벽 0시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br br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지자들입니다. br br 0시 8분쯤, 굳게 닫힌 철문을 나서는 우 전 수석에게 커다란 꽃다발이 전달됐습니다. br br 엷은 미소로 화답하는 순간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br br 우 전 수석은 아무런 답변 없이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br br 지난 2017년 12월 15일 불법사찰 혐의로 구속된 지 384일 만입니다. br br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묵인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br br 불법사찰 혐의로는 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 징역 1년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습니다. br br 이렇게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오늘 구속 기간이 만료돼 석방된 겁니다. br br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재판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의 이유로 지난해 7월 구속 기간이 6개월 동안 연장됐으나 이번에는 연장되지 않았습니다. br br 불법사찰 사건은 이미 1심에서 구속기간이 만료됐고, 국정농단 사건으로 또 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무리라고 법원이 판단한 겁니다. br br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은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br br YTN 이상순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