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출'에도 활짝 못 웃는 면세점업계 / YTN

'최대 매출'에도 활짝 못 웃는 면세점업계 / YTN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이 19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br br 그러나 중국인 보따리상과 일부 대기업 면세점 쏠림 현상이 심각해 면세점 업계는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br br 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이른 아침부터 면세점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br br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 구매해 중국에서 SNS 등으로 판매하는 중국인 보따리상, 이른바 '따이궁'이 대부분입니다. br br [틴틴 중국인 보따리상 : 한국 화장품이나 수입 화장품이나 다른 물건들 사려고 아침 7시 반부터 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br br 근처의 또 다른 면세점 역시 스마트폰으로 주문 현황을 계속 확인하고, 여행 가방 가득 물건을 채워가는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br br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72억 3,800만 달러, 우리 돈 19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br br 면세점 업계에서는 이 매출의 70가량이 중국인 보따리상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 이런 따이궁 쏠림 현상 속에서 새해부터 본격 시행된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가 국내 면세점 실적 행진의 걸림돌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중국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따이궁들도 영업 허가를 받고 세금을 내야 합니다. br br [우리윈 중국인 보따리상 : 전자상거래법 시행되고 나서는 저도 처음 온 건데요, 제 생각에 규제 때문에 따이궁이 줄어들 것 같아요.] br br 여기에 이른바 '빅3'인 롯데, 신라, 신세계를 제외한 후발 주자들과 중소 면세점들의 매출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br br 인지도가 낮은 업체들은 더 많은 따이궁 등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율도 더 높아 영업이익률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br br [면세점업계 관계자 : 정상적인 매출은 아닌 거죠. 근데, 이들 (중국인 보따리상)밖에 없으니까요. 단체가 안 들어오니까요. 신규 업체일수록, 작은 데일수록 수수료가 좀 높아요. 아니면 거기로 안 가거든요.] br br 여기에 정부가 시내면세점을 올해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업계의 출혈 경쟁은 더 심각해지면서 면세점 업계의 고민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18

Uploaded: 2019-02-05

Duration: 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