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고속도로를 시속 30km도 채 안되는 느린 속도로 운전하다가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br br이 운전자는 뒷차 운전자가 숨진 줄도 모르고 계속 운전했습니다. br br일흔두살 여성이었는데요, 고속도로에서 1시간 넘도록 이렇게 천천히 달렸다고 스스로 말했습니다. br br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리포트]br깜깜한 고속도로에 차량 한 대가 서있습니다. br br뒷차들이 다급히 차선을 바꿉니다. br br하지만 1톤 화물차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뒤를 들이받고, 뒤따르던 승용차 2대도 화물차를 추돌하며 뒤엉킵니다. br br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7살 박모 씨가 숨졌습니다. br br[정인홍 경남지방경찰청 고순대] br"(첫 번째 차량이) 불상의 이유로 정차하게 된 상황에서 뒤따르던 차량이 전방주시 태만으로 충격해서 사고가 난 것으로… " br br사고를 유발한 차량 운전자는 72살 여성 박모 씨로 약 40km 구간을 시속 30km로 운전했습니다. br br고속도로 최저속도인 시속 50km 주행을 어긴 겁니다. br br사고 직후 그대로 현장을 떠났던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느낌은 있었지만, br br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어 그저 지나간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경찰 관계자] br"(평소에도) 그렇게 안전 운전한대요. 할머니가. 이 차 때문에 기존에 사고도 몇 번 있었다 하더라고… " br br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박 씨를 입건했습니다. br br지난 12일엔 96살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등 고령 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yum@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