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밟고 뺏은 권력, 광주에서 심판받다. / YTN

광주 밟고 뺏은 권력, 광주에서 심판받다. / YTN

군사 쿠데타의 주역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권력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br br 그때부터 시작된 39년 동안의 악연을 이성우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br br [기자] br 민주주의를 외치던 광주시민이 총칼에 학살된 뒤 불과 넉 달 뒤, 전두환 씨는 이른바 '체육관 선거'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br br 전 씨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첫 방문지로 광주 옛 전남도청 청사를 골랐습니다. br br 전 씨는 "이 지역이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고 다른 지역보다 더 모범이 되라"며 5·18의 책임을 광주 시민에게 돌렸습니다. br br 두 달 뒤에는 5·18 당시 살상과 암매장이 자행된 장소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를 찾아 격려금까지 전달했습니다. br br 전 씨는 그 뒤에도 재임 기간 내내 광주를 찾아 흔적을 남겼습니다. br br 하지만 사과나 반성은 없었습니다. br br 광주와 광주 시민은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br br 전 씨가 지난 1982년 전남 담양군 성산마을에 세운 민박 기념비는 분노한 시민들에 의해 부서진 뒤 망월동 묘지 앞 땅에 묻혔습니다. br br 지금은 방문자들이 비석을 밟으며 희생된 영령의 아픔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br br 광주와의 악연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br br 전 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br br [김후식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지난해 5월) : 허위 사실을 기재하여 5·18 민주 유공자들과 광주시민들의 인격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고….] br br 5·18 민주화 운동으로 말미암은 전 씨와 광주의 악연은 39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br br YTN 이성우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3

Uploaded: 2019-03-10

Duration: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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