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 별장 성범죄 의혹'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 진상조사단이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br br 이 전 기획관은 김 전 차관 사건 수사팀에 있다가 좌천성 인사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핵심 참고인입니다. br br 이 전 기획관은 당시 수사팀이 청와대의 요구로 보고를 작성해 전달했다는 YTN 보도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br br 지난 2013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수사 당시 청와대의 외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br br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내사를 벌이던 경찰을 질책하고, 부당한 인사로 수사를 방해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그러면서 민정수석이던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권고했습니다. br br 경찰은 2013년 3월 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했고, 같은 달 중순부터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br br 하지만 이후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이 사의를 밝히고 이성한 청장 취임 뒤 첫 인사에서 경찰청 수사지휘 라인이 이례적으로 대폭 물갈이됐습니다. br br 이 전 기획관도 보직을 맡은 지 4개월여 만에 본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고, 결국엔 승진하지 못한 채 옷을 벗었습니다. br br 이 전 기획관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업무 수첩을 바탕으로 당시 보고 겪었던 모든 일을 소상히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br br 경찰 내사 외압은 물론 김 전 차관 임명을 전후해 박근혜 청와대가 비위 정황을 보고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증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조사단은 김 전 차관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br br 조사단으로부터 수사 권고 내용을 받아 검토하는 검찰도 조만간 특별수사단 구성을 마치고 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