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유명 방송인' 할리, 마약 피의자 전락 / YTN

'변호사·유명 방송인' 할리, 마약 피의자 전락 / YTN

뉴스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사건과 쟁점을 조명하는 '인물과 쟁점' 시간입니다. br br 선교사, 법조인, 유명 방송인, 그리고 학교 이사장. br br 언뜻 봐도 '마약'과는 거리가 먼 직업군이죠. br br 그래서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br br 이 모든 직함을 가진 채 마약 피의자로 전락한 로버트 할리, 하일 씨에 대한 얘기입니다. br br 이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변호사 출신인 로버트 할리는 선교 활동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지난 1997년 귀화했습니다. br br [로버트 할리 방송인 :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낯설고 적응 안 되고 힘들었거든요.] br br 한국 이름 하일, 하 씨는 구수한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br br 유명 방송인이자, 자신이 설립한 학교 이사장까지 맡으며 종횡무진 활동해온 하 씨. br br 수십 년 쌓아온 화려한 이력은 마약 혐의가 드러나면서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br br [로버트 할리 방송인 :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br br 지난 8일 긴급 체포된 하 씨는 필로폰을 산 뒤 투약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br br [염건웅 유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 SNS나 인터넷에 퍼져 있던 마약 유통망들을 추적하는 상황에서 1건을 발견한 겁니다.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은행 계좌에 로버트 할리 씨가 수십만 원을….] br br 자택에서는 투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됐고,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br br 자백에 증거까지 나왔지만, 마약에 손을 댄 이유에 대해선 추측만 난무했습니다. br br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 이런 약물을 한번 해 보고는 내가 아주 기분이 원기 왕성해진다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의존 상태로 빠져들게 되는 거고요.] br br 이런 가운데 과거에도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력이 드러나면서 대중의 충격은 더 커졌습니다. br br [김광삼 변호사 : 털이나 아니면 소변검사에서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단지 공범의 진술만 가지고는 이건 기소해서 유죄 받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아마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하고….] br br 경찰은 상습성을 의심하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br br 입증 자료가 충분히 수집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br br 구속은 면했지만, 사법 처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 대중의 사랑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665

Uploaded: 2019-04-13

Duration: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