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도 턱·불법주차 때문에…찻길로 내몰리는 휠체어

높은 인도 턱·불법주차 때문에…찻길로 내몰리는 휠체어

ppbr br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글씨들이 어지럽게 적혀 있습니다. br br차별을 없애달라며 장애인 단체들이 새겨놓은 겁니다. br br실제로 주변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br br휠체어를 타고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br br반드시 인도를 이용해야 하지만 찻길로 밀려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br br김단비 기자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들의 이동권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brbr[리포트]br전동 휠체어를 타고 외출을 나선 지체장애인 박현 씨. br br인도를 지날 때마다 곤욕스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br br[박현 서울 강동구] br"저희는 이거 하나(낮은 진입로) 밖에 없는데 거기에 노점상 있고 사람들이 지나가면 화가 날 때가 있죠. 정 안되면 돌아가야죠." brbr현행법상 전동 휠체어는 보행자로 분류돼 인도로만 다녀야 하고, 인도는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해 폭 1.5미터 이상 조성하도록 돼있습니다. br br일부 지자체들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한다며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br br3년 전 7억 원을 들여 개선 공사를 마친 대구의 한 인도. br br정작 턱이 높아 전동 휠체어가 올라가질 못합니다. brbr턱높이는 7센티미터, 비장애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높이지만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큰 장애물입니다. brbr개선 공사를 마친 나머지 인도들은 불법주차 차량들과 적재물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brbr[홍재우 1급 지체장애인] br"왔던 길로 돌아가서 도로로 지나갈 때가 많죠. (그러면) 운전하는 분들이 경적을 누를 때도 있고." br br열악한 인도 환경에 차도로 내몰리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brbr부산에선 전동 휠체어를 타고가던 장애인 아들과 어머니가 택시에 치여 숨지기도 했습니다. br br장애인들이 마음놓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기까진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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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9-04-20

Duration: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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