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교체를 병상에서 허가하면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물꼬'가 트였습니다. br br 이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 사상 초유, 팩스로 이른바 사보임계를 제출하자 당사자인 오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br br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이틀째 국회 의사과를 막아섰습니다. br br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빼기 위한 사보임계 제출을 차단하려는 겁니다. br br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 팩스나 이런 걸로 접수되면 바로 국회의장님 뵈러 가겠습니다.] br br 인의 장벽에 가로막히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결국 팩스로 사보임계를 제출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병상에서 한 시간 반 만에 허가를 내줬습니다. br br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 국회법과 국회 관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겠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br br 병원으로 몰려온 옛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고, 당사자인 오신환 의원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까지 제출했습니다. br br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 뒷구멍으로 의사국장을 만나서 결재하는 문희상 의장의 이런 행태는 도저히 헌정 역사상 있지도 않았으며….] br br 한국당도 임시회 회기 중에는 상임위원을 바꿀 수 없다면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br b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보임은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우리 국회법 48조는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br br 바른미래당은 한국당도 틈만 나면 상임위 위원을 사보임해오지 않았느냐면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br br 오신환 의원 사보임과 전날 국회의장 점거로 감정의 골의 쌓인 한국당과 민주당의 장외 설전도 계속됐습니다. br br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자유한국당의 막장 드라마의 끝은 도대체 어디입니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습니까?] br br [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성문제에 유독 소극적인 민주당이 급기야 가해자까지 두둔하고 있는 희대의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br br 물리적 저지에 사실상 사상 초유의 FAX 제출 맞대응, 듣기만 해도 생소한 국회의원 '사보임' 논란은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단까...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