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다툼 이제 그만!"...백령도 점박이물범 쉼터 준공 / YTN

"자리다툼 이제 그만!"...백령도 점박이물범 쉼터 준공 / YTN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들이 쉼터가 백령도 앞바다에 만들어졌습니다. br br 점박이물범 수는 많은데 쉴 수 있는 공간이 비좁아 서로 다툼이 많자 이번에 바다 위에 쉼터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br br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겨울철 중국 보하이 만과 랴오둥 만 유빙 위에서 새끼를 낳고 봄이 되면 남쪽 백령도까지 내려와 여름을 지내는 점박이물범. br br 벌써 백령도 해안에 도착한 물범들이 한가하게 바위 위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br br 포유류인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과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 바위 등에서 쉬는 습성이 있습니다. br br 백령도에는 매년 3백여 마리가 내려와 물 위에 솟아있는 작은 바위 위에서 서로 휴식을 취하려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여왔습니다. br br 자리다툼을 없애기 위해 이번에 해양수산부가 길이 20m, 폭 17.5m, 350㎡ 넓이의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br br 약간은 쌀쌀하고 흐린 날씨지만 새로 만든 쉼터에는 여러 마리의 물범들이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br br [이슬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원 : 일단 물범바위가 개체 수에 비해 비좁아서 경쟁이 일어나서 인공서식지 주변으로 어린 개체들이 하늬바다 쪽으로 주로 있는데 그쪽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br br 백령도 주민들도 이곳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점박이물범이 자리 다툼하지 않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가 만들어진 것을 크게 반겼습니다. br br [김준택 백령고등학교 물범동아리회 회장 : 인공쉼터가 조성되지 않았습니까? 학생이면서 지역주민으로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물범뿐만 아니라 물범이 먹는 우럭이나 노래미 등도 연구도 해보려 합니다.] br br 점박이물범은 다 큰 수컷이 1.7m, 암컷은 1.6m, 체중은 암수 모두 80-130kg에 달합니다. br br 1940년대까지만 해도 황해 전체에 8천 마리가 서식했으나 가죽이나 약재로 쓰기 위해 남획하는 바람에 2000년대 이후는 천2백 마리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br br 해양수산부는 점박이물범들이 이번에 새로 만든 쉼터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이 잘 관리해 멸종위기종에서 벗어나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br br YTN 천상규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16

Uploaded: 2019-04-28

Duration: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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