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이 2013년 초 이른바 '별장 동영상'에 대해 은밀하게 알아보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br br '별장 동영상'을 봤다는 지인에게 굳이 발신인이 드러나지 않는 전화로 연락해 윤중천 씨에게 내용을 얘기해주라고 말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br br 당시 윤 씨도, 동영상도 몰랐다는 김 전 차관의 입장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입니다. br br 한동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경찰 고위직이던 2013년 1월 지인을 통해 별장 동영상을 접하게 됩니다. br br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치안정감) : 윤(중천)이라는 사람이 자기 집에 온 사람들 사진이나 이런 걸 찍는다는 거예요. 찍어서 협박도 하고 악용을 한다 하면서 그때 다녀간 사람이 찍힌 것 같다고 하면서 저장된 동영상을 보여줬고….] br br 이 의원은 당시 10여 년을 알고 지냈던 김학의 전 차관의 이름이 윤중천 씨 사건에 거론된다는 말에 김 전 차관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br br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치안정감) : 김학의 차관에게 전화한 거죠. 당시엔 차관이 아니라 고검장에게 전화해서 윤중천이라는 사람을 아느냐고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자기는 그런 사람을 모른다는 겁니다.] br br 그런데 얼마 뒤 윤중천 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br br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치안정감) : '학의형'하고 통화를 하셨다면서요, 이렇게 묻는 거예요. 답변 안 하고 끊었어요. 내가 남의 안 좋은 이야기를 해줘야 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br br 얼버무리고 끊고 나자 이번엔 김 전 차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br br 검찰 인사를 앞두고 자신을 음해하는 소문들이 있다며, 내용을 알아보려 하니 윤 씨에게 별장 동영상 관련 내용을 그대로 알려줘도 된다는 전화였습니다. br br 앞서 전혀 모른다고 했던 윤중천 씨에 대해선 '일을 봐주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말을 바꿉니다. br br 이때 김 전 차관이 이용한 전화는 착신이 불가능한 전화였습니다. br br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치안정감) : (김학의 고검장이 청장님께 전화한 번호는?) 대전 전화 같아요.(착신이 안되는 전화였어요?) 나중에 전화했을 때 착신이 안 돼서 휴대전화로 다시 했어요.] br br 김 전 차관이 은밀하게 동영상에 대해 알아보려 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br br 김 전 차관은 이 무렵 피해 여성 가운데 한 사람과도 비밀리에 접촉하려 했던 것...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