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오늘(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불러 조사합니다. br br 수사단 출범 이후 김 전 차관 소환은 이번이 처음으로, 뇌물 의혹을 중심으로 늦게까지 조사가 예상됩니다. br br 특히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준다며 아파트를 요구했다는 정황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br br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오늘(9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br br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이 출범한 지 41일 만에 처음 피의자로 조사하는 겁니다. br br 김 전 차관이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나오는 건 두 번째입니다. br br 지난 2013년에는 별장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한 차례 비공개로 소환됐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br br 이듬해 두 번째 수사 때는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br br 검찰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6차례 불러 조사하면서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윤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07년 무렵 김 전 차관이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부동산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윤 씨의 사업이 무산되면서 김 전 차관이 실제 부동산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br br 하지만 뇌물죄는 금품을 받지 않았더라도 요구하거나 약속했다면 처벌할 수 있습니다. br br 윤 씨는 또 원주 별장에 방문했던 박 모 화백이 그린 천만 원 상당의 그림을 김 전 차관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뇌물액수가 1억 원을 넘는다면 공소시효가 15년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2008년 이전 범죄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br br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뇌물을 요구하고 받은 경위는 물론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br br 윤 씨 진술의 진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br br 검찰은 김 전 차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br br YTN 박기완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