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우회적인 압박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br br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동력을 이어가려던 미국 정부로서는 향후 대응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북한이 닷새 만에 추가로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8시간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하며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우리는 지금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발사체는 더 작은 미사일, 단거리 미사일이었습니다. 아무도 이에 행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잘 지켜볼 겁니다.] br br 또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br br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북한이 협상을 원하는 건 압니다. 북한은 협상에 대해 말해왔지만 협상할 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br br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며 절제했던 대응보다 경고의 수위는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br br 다만 '화염과 분노' 식의 맞대응은 자제하면서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br br 북한의 발사 직후 미 법무부는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br br 대북 제재를 회피해 석탄을 불법 수출하고, 중장비를 수입한 혐의입니다. br br 국제 제재를 위반한 북한 선박에 대한 첫 압류 조치로 북한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br br 한편 미 공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와 거의 같은 시각에 ICBM인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br br 정기적인 시험 발사의 일환이라지만 대북 압박 행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br br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