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심사가 파행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결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인 한국당 박명재 의원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한국당 김승희,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국회에서 1시간 넘게 만나 논의했습니다.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국회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에 대한 의견을 자문하는 윤리심사자문위가 한국당 추천 위원들의 사퇴로 파행을 빚는 데 따른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윤리특위가 요구한 의견 청취 시한이 지난 만큼 의견 없음으로 간주하고 5·18 망언 의원들에 한해서라도 다음 징계 절차를 진행하자고 요구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 당 지도부를 설득해 자문위원들을 모두 해촉한 뒤 새로 임명해 심사자문위를 다시 가동해야 한다면서 거부했습니다.

윤리특위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모레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이전에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 결정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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